중국과 일본ㆍ미국의 희토류 분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관련기업들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증시에서 혜인은 전일보다 9.60% 상승한 5,820원을 기록했다. 혜인의 자회사인 KMC가 희귀금속인 몰리브덴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돼 이번 주에만 45.5%나 급등했다.
캐나다에서 몰리브덴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는 대원화성과 카자흐스탄에서 사업중인 폴리비전도 각각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희토류는 세륨ㆍ란타늄ㆍ네오디뮴 등 17종의 희귀광물을 포함한 흙으로, 신소재 산업의 발달과 함께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중국이 전체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열도 분쟁과정에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일본을 사실상 굴복시키자 희귀금속 전반에 대한 확보ㆍ생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희귀금속 개발이 유망분야이기는 하지만 관련기업들이 해외에서 지하자원을 개발하는 기존 자원테마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투자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