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증권은 9일 코스피 목표지수로 1,500포인트를 제시했다.
JP모건은 "개별 주식의 `제 값 받기'가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적립식펀드 등의 내부 유동성이탄탄해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은 그러나 "추가 상승 여력은 10% 정도로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성장 위축과 IT 업종을 비롯한 일부 업종의 실적 실망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올해 GDP 성장률로는 4.7%를 제시하며 지난해보다 높은 경제 성장을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작년 한국경제는 수준 이하(sub-par)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앞선 2년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향상됐다"면서 "올해는 수출과 내수의 격차가 줄어들며 경제성장을 함께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원.달러 환율이나 유가에 민감한 수출관련주보다는 내수관련주의 실적호전 추세가 더 뚜렷해 내수주가 투자에 더 유망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마친 외환은행과 LG카드 등 내수우량기업들이올해 M&A 테마를 형성해 내수 업종의 강세를 지지해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JP모건은 소매와 금융, 레저, 교육, 미디어, 광고 등의 내수주가 올해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모델 포트폴리오에 현대백화점, 태평양, 하이트맥주, 코리안리, 현대산업개발을 새로 편입시킨 대신 한국타이어, 기아차, 신세계, 하나금융, 대림산업,엠텍비젼, KTF를 제외했다.
중소형주 가운데 최고 선호주(top piock)로는 영원무역과 금호전기, LG마이크론,예당, 플랜티넷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