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각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해 “반구대 암각화 보존은 울산과 대구 경북지역이 모두 연결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현재는 반구대 암각화에 임시 물막이를 하지만 울산권 맑은 물 공급 사업과 대구 경북지역 맑은 물 공급 사업을 연결해 항구적인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과 함께 반구대 암각화를 찾은 김기현 울산시장 당선인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은 물 문제만 해결되면 한결 쉬워진다”며 “물 문제가 해결 안 되니 전체가 해결 안 돼 답답하다”고 말했다.
반구대 암각화는 하류에 설치된 사연댐의 물 때문에 암각화가 대부분 연중 물에 잠겨 있다. 울산시는 사연댐 물을 울산지역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물에 잠긴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서는 사연댐 물을 줄이는 대신 다른 지역에서 식수를 가져와야 한다는 등 다양한 방안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