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8포인트(0.58%) 오른 1,333.9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국제유가가 올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 상승과 프로그램 물량 유입으로 상승 반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07억원, 75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2,47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순매수 물량은 2,974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보험(3.86%), 비금속광물(2.11%), 철강(1.44%), 화학(1.42%)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유통업(-1.05%), 의약품(-0.84%), 종이(-0.57%), 기계(-0.5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80%)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LG필립스LCD(0.59%), LG전자(1.17%)도 오름세를 보였다. 우리금융(0.27%), 신한지주(0.52%), 하나금융지주(4.65%) 등 금융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KT&G는 0.37% 하락,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4월부터 대형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삼성화재(3.66), LG화재(3.17%), 동부화재(4.88%) 등 보험주가 강세를 보였고 천일고속이 자산주의 매력이 부각되며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3.43포인트(0.51%) 하락한 663.6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12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 3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2.65%), 반도체(1.13%), 금융(1.03%)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기타제조(-6.25%), 출판, 매체복제(-5.71%), 일반전기전자(-3.26%), 제약(-3.02%) 등이 약세를 보였다. NHN이 구글의 성장성 둔화 우려감에서 벗어나면서 1.67% 올랐고 LG텔레콤(0.24%), 아시아나항공(0.12%), 하나로텔레콤(2.20%), 휴맥스(0.39%) 등도 상승했다. 반면 홈쇼핑 업체들의 이익 감소 폭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CJ홈쇼핑과 GS홈쇼핑이 각각 3%이상씩 하락했다. 삼보산업은 액면분할 소식으로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휴비츠도 바이오 벤처기업 VGX에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3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509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코스피200 6월물은 전날보다 1.90포인트 오른 172.6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79계약, 5,503계약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1만1,190계약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6만9,251계약으로 전날보다 3만4,916계약 줄었고 미결제 약정도 8만3,267계약으로 1,135계약 감소했다. 선ㆍ현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0.32을 기록, 콘탱고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