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혼조끝에 소폭 오르며 3일 연속상승 마감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0.60포인트(0.06%) 오른 982.50으로 마감됐다.
국제 유가 강세와 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0.90포인트 낮은 981.0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약보합권을 맴돌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막판 매수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외국인은 69억원 매수 우위로 3일 연속 `사자'에 나섰고, 개인도 42억원어치를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은 2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96억원, 281억원억원 어치의매물이 쏟아져 47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76%), 의료정밀(1.33%), 건설(1.00%) 등이 상승한 반면비금속광물(-3.77%), 보험(-1.94%), 증권(-1.73%), 통신-1.38%), 유통(-.121%) 등이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반도체가 2.83% 뛰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강보합이었던반면 LG필립스LCD와 삼성SDI는 각각 2.13%, 1.45% 내려 대형기술주간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전력이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2.10% 뛴 반면 SK텔레콤은 1.47% 내리며 7개월여만에 16만원대로 내려앉았다. POSCO는 보합, 현대차와 KT는 약보합이었다.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정유주인 S-Oil이 2.22%, SK가 4.67%나 뛰며 지난주의상승흐름을 계속했다.
현대백화점H&S가 10개월만에 처음 나온 증권사의 긍정적인 보고서에 힘입어 10.39%나 급등했고, 화승알앤에이도 올해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4.34% 뛰었다.
그러나 진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하이트맥주는 높은 인수가격과 독과점 여부 등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며 8.92%나 내려 사흘만에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관리종목에 지정된 한국유리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351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 등 387개였다.
대신증권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국제 유가와 주말 미국 시장의 약세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면서 "수급구조가 취약해지면서 지수가 방향성을잃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