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다시 불거진 유럽 위기 불안감으로 인해 하락했다. 23일 뉴욕주식시장에서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6.89포인트(0.72%) 하락한 1만662.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47포인트(0.32%) 내린 2327.0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45포인트(0.83%) 떨어진 1124.8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지난주 예상 밖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주(18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 대비 1만2,000건 증가한 46만5,000건을 기록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8월 기존주택판매가 413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의 384만채보다 소폭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사상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다만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경기선행지수는 0.3% 상승해 시장의 상승폭 전망치 0.1%를 넘었다.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유럽의 경기우려가 더해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9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개월 최저를 기록했고, 아일랜드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1.2% 성장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