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02210)이 지수 약세 속에서도 항암물질 관련 라이선싱 계약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재료로 작용해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동성제약은 20일 장 초반에 일찌감치 상한가에 진입한 후 장 마감 때까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결국 전 주말보다 910원(14.97%) 오른 6,99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 주말의 3배가 넘는 62만여주, 상한가 매수 잔량은 42만여주에 달했다.
동성제약은 이날 이화여대 연구팀이 개발한 고분자형 항암물질을 상품화하기 위해 라이선싱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이화연대 연구팀은 암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나노 크기의 고분자형 항암물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항암물질과 관련한 라이선싱 계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지만 상품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최소 5~6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실적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