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ㆍ지방고시 최종합격자 발표

행정자치부는 제47회 행정고등고시와 제9회 지방고등고시의 최종합격자 209명과 14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행정고시는 전체 1만1,943명이 응시원서를 내 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여성합격률은 작년도 28.4% 보다 5.1% 증가한 33.5%로 나타났다. 전체 9개 직렬 중 최고득점자는 보호관찰직에 응시한 김병배(29)씨로 평균 73.80점을 받았다. 또 일반행정직 김 연(24ㆍ여)씨, 법무행정 문민혜(23ㆍ여)씨, 국제통상직 우미형(26ㆍ여)씨가 직렬별 여성 최고득점자로 나타났다. 이색 합격자로는 동해해양경찰서 1003함에서 근무하는 임현철(33) 경위가 출입국관리직에 합격했고, 서울대 경제학부 3학년에 재학중인 손태원(22)씨가 올해 19회 입법고시에 이어 행정고시 재경직에 동시에 합격했다. 또 허철안(36)씨는 최고령자 합격자로 편모 슬하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대학을 중퇴하는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검찰사무직에 합격했으며, 일반행정직 최고득점자인 김 연씨와 일반행정직의 김연숙(29ㆍ여)씨, 재경직의 곽소희(28ㆍ여)씨 등 3명은 모두 같은 서울대 약대 선후배로 약사 등으로 일하면서 이번 행시에 나란히 합격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번 행정고시와 지방고시 최종합격자 명단은 10일 오후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gosi)를 통해 발표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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