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부양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주요 재정사업에 대해 매주 특별집행점검에 나서는 등 재정집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일 방문규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제10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부처는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기업청,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다.
현재 추경을 포함한 주요 재정사업 예산 8조4,000억원은 행정절차가 완료되고 집행을 앞둔 상태다. 정부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접수기간을 단축하고 보상·설계·시공의 동시 추진 등 집행절차를 간소화해 이달 중 집행률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방문규 2차관 주재로 추경 등 재정 사업을 대상으로 매주 특별집행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간 집행실적을 점검해 집행과정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개별사업에 대한 집행상황을 심층 점검할 방침이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은 “추경 사업은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추경 사업 하나하나에 대한 집행상황을 자세히 점검해 3·4분기 집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