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대모산 환경띠 조성

강남구, 아파트 주차장 지하화·지상 녹지확보서울 강남구가 대단위 아파트의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녹지로 채우는 '환경띠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강남구는 11일 관내 공원ㆍ하천ㆍ녹지ㆍ숲 등을 종합적이고 자연친화적으로 정비하기위해 '공원녹지장기발전계획' 을 세우고 내년 8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공원녹지장기발전계획' 에 따르면 구는 압구정동에서 개포동 대모산까지를 녹지로 연결하기위해 대단위 아파트 재건축시 건축심의 등을 통해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만들고 지상을 근린 공원화한다. 따라서 최근 사업승인을 받은 저밀도 아파트지구인 도곡 주공 1차의 경우 현재 동간 거리가 14m에 불과하지만 재건축으로 인해 최고 20층까지 고층화됨에 따라 동간거리가 최대 55m로 확장되고 이 공간은 모두 녹지로 채워진다. 구는 이 같은 녹지공간 확보를 통해 대모산~달터공원~양재천~도곡공원~청담공원에 이르는 대단위 녹지 생태축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양재천 제방 양쪽에 꽃, 녹지, 단풍 등 각 구간별로 특색있는 거리로 만들고 도심에서 새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절대보호구역도 지정할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관내 녹지확보를 위해 사업승인 예정인 재건축 아파트의 주차장을 지하화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생태축이 완성되면 도심이 친환경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