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운 융성의 기대가 높다. 그러나 절제하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국내 유명 역술인들은 2006년 새해 병술년(丙戌年)을 앞두고 국운(國運)을 이렇게 요약했다.
역술인들은 정치적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전후해 새로운 힘의 균형이 이뤄지고 경제는 올해보다 다소 나아지기겠지만 서민의 체감경기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해정 사주아카데미 대표는 “국내 정치는 개혁과 보수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며 선거에서는 여당이 극명한 열세를 보이지만 서울 등 유력지역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지방선거 이후에는 새로운 힘의 균형이 맞춰지지만 야권에서는 후보간 분열의 조짐이 일고 여권에서는 대권 후보를 확정짓지 못하는 등 혼란이 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구조조정이라는 힘겨운 자정작용도 거쳐야 할 흐름이며 노사문제는 극명하게 대립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광일 김광일철학원 원장은 2006년도 외적으로는 많은 성숙과 발전을 이룰 것이지만 실익은 생각만큼 크지 않아 올해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할 것으로 예고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수출은 지속적인 발전이 있을 수 있으나 내수 경기는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빈익빈 부익분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다. 백종현 정암철학관 원장은 “예기치 않았던 일과 극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광적인 사고가 일어나 사회를 문란하게 만드는 등 불미스러운 일도 예상된다”며 “이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은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간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