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큰 스윙 전혀 못해" 6월 US오픈도 불참할 듯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마스터스에 이어 다음달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60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다 최근 2위로 내려앉은 우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 대회 개최지인 메릴랜드주 콩그레셔널C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퀴큰론스 내셔널 대회는 자신의 재단 후원으로 오는 6월27일부터 열리는 대회다.

지난 3월 허리 수술을 받아 활동을 중단한 그는 "몸을 움직여서 하는 큰 스윙은 전혀 하지 못한다. 퍼팅이나 가벼운 칩샷을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복귀 시기에 관해서는 "퀴큰론스 내셔널 때는 갤러리(관객) 역할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고 밝혀 이 대회보다 2주 앞서 열리는 US오픈에 불참할 것이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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