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선수촌아파트 건립이 본격 시작된다.사업 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사장 조부영)는 29일 현대건설, ㈜한양, ㈜서한 등의 컨소시엄을 아시안게임 선수촌아파트 시공사로 결정하고 사업일정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 등 컨소시엄은 오는 9월 공사를 시작해 2002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주공은 내년 2월 아파트를 일반에 분양하고 아시안게임 기간(2002년 9월29일~10월14일)동안 선수 및 기자촌으로 제공한 후 내부마감을 새롭게 교체, 2003년 1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 아시안게임 선수촌아파트는 부산 해운대구 반여택지개발지구내 3만5,000여평의 부지에 25~54평형 아파트 2,29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주공은 총사업비 1,649억원을 투입하며 상가 등 부대시설도 함께 건립한다.
주공은 선수촌 아파트를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적 건물로 짓기로 하고 독특한 단지설계와 첨단시설을 적용한다.
전가구 남향배치인 이 아파트는 층수를 17~25층으로 변화시켜 파도가 넘실대는 이미지의 스카이라인을 연출하고 있다. 단지 외벽에는 돛대, 바다, 파도, 태극무늬 등을 그려 부산의 이미지와 아시안게임의 기념성을 살리도록 설계됐다. 또 단지내에 5,000평 규모의 아시아 공원이 조성되고 테마광장도 마련된다. /이은우 기자 LIBR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