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Plus] 부동산 경·공매 시황
낙찰가율 영동지역 오르고 중부권은 내려
영동지역에 개발호재가 겹쳐 공매 물건의 낙찰가율이 상승하고 있다. 대전을 비롯한 중부권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정도시) 이전 관련 위헌 판결을 앞두고 낙찰율과 낙찰가율이 크게 떨어졌다.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공매시장은 지난 한달(10월 10일~11월 11일)간 전달에 비해 약세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낙찰율은 1.31%포인트, 낙찰가율은 1.23%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커 선호지역과 비 선호지역의 구분이 두드러졌다.
영동지역의 인기가 눈에 띄는데, 특히 평창과 양양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낙찰가율이 전달의 82.75%에서 119.48%로 급등했다. 평창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작업을 추진 중이고, 2009년까지 서울대 농생대 연구단지가 조성된다. 또한 2013년 오대산 일대 복합레저타운의 준공 계획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양양은 제2 영동고속도로 공사로 강세를 보였다.
호남권도 도청 이전과 기업도시에 대한 관심으로 소액투자자가 많이 입찰해 대지와 임야 위주로 낙찰가가 높아졌다. 그 동안 저평가된 점도 관심을 끈 이유로 분석된다. 호남권 낙찰율은 5.10%포인트 낮아졌으나 낙찰가율은 25.19%포인트 급등했다. 중부권은 이 달 24일로 예정된 ‘행정도시 특별법’ 위헌 여부 판결이 다가오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돼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달에 비해 9.97%포인트 낮아진 낙찰가율은 확정 발표가 나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입력시간 : 2005/11/20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