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6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테라 마사토 중국 주재 일본 대사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기테라 대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상당한 효용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AIIB 가입을 위해 업계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오는 6월 일본 정부가 AIIB에 가입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중국에 AIIB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국가는 한국, 영국, 호주 등 42개국이며 세계 경제 주요국 가운데 미국, 일본, 캐나다만 가입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가입에 대해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태도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FT는 일본의 AIIB 가입 가능성은 일본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주도하고 있고 중국정부와 껄끄러운 관계에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역설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