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데이즈' 손현주, 권력에 대항하다 권력이 된 독특한 인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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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 ‘쓰리데이즈’의 손현주가 권력에 대항하다 권력이 된 사연이 이채롭다.

‘별에서 온 그대’ 후속으로 5일 첫 방송된 ‘쓰리데이즈’는 세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된 대통령을 지키려는 경호원의 활약을 그린 미스터리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로, 방송시작과 함께 미드 못지않다는 호평과 함께 본방송 뿐만 아니라 재방송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극중 대통령 이동휘역을 맡은 손현주는 지난 2012년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에서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뜬 딸에 얽힌 진실을 파헤쳐가는 대한민국 경찰 백홍석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그는 사건의 배후세력에 유력대권주자인 강동윤(김상중 분)이 있음을 알고는 그와 그를 둘러싼 권력에 대항하며 진실을 파헤쳤다.

이처럼 ‘추적자’는 손현주의 열연과 함께 많은 화제를 뿌리며 첫방송에서 9.3%이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 마지막회에 이르러서는 22.6%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고, 그는 2013 SBS 연기대상의 대상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2년 만에 손현주는 권력의 최고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역할로 다시 드라마에 돌아온 것이다. ‘추적자’때 서민이던 그가 권력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면, 이번에 권력이 된 그는 경호실장 함봉수(장현성 분)의 총격을 받은 걸로 설정된 것이다.

이렇게 2년 만에 서로 상반된 입장이 된 그이지만, 공교롭게도 쫓기는 신세가 된 건 마찬가지였다. ‘추적자’때는 거대권력에 대항하다 누명을 쓰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거대권력이 되었지만 세발의 총성과 함께 사라지면서 봉수를 포함한 의문의 집단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명품배우 손현주씨가 ‘추적자’와 ‘쓰리데이즈’에서 권력에 관한한 전혀 상반된 역할을 맡았지만, 공교롭게도 그때나 지금이나 쫓기는 운명에 놓였다”라며 “‘추적자’때와는 달리 극 전개상에서 그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꼭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이처럼 ‘쓰리데이즈’는 ‘추적자’당시 권력을 향해 대항하던 때와는 180도 바뀌어 최고 권력이 된 손현주의 열연으로 더욱 극에 몰입도가 높아지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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