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3黨 지도부 마지막 호소

한국의 미래를 판가름할 ‘4ㆍ15’ 선택의 날이 밝았다. 각당 지도부는 14일 2주간의 선거운동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간절히 호소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와 경제 살리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 싸우지 않는 정치로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 이번 선거일은 앞으로 4년간 대통령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아야 하는 날이다. 좋은 정책을 가진 훌륭한 일꾼이 국회에 많이 들어가야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 어두운 과거를 반성하고 거듭나려는 간절한 몸짓과 호소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는국민을 보면서 큰 힘과 용기를 얻고 있다. 우리 역사는 말 많은 소수가 아니라 조용한 다수의 땀으로 이끌어왔다. 말 은 없지만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애국심을 보여줄 때다. 한나라당에 많은 지지를 부탁하며 국민의 현명한 선택과 사랑을 겸허히 기다 리겠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열린우리당이 경제를 일으키고 대통령 탄핵을 무효화할 수 있도록 힘을 모 아달라. 이 모든 것이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 한나라ㆍ민주ㆍ자민련이 다시 과반수가 되거나 한나라당이 원내 1당이 된다면 역사를 두 번 죽이는 일이 될 것이다. 경제회복은 힘들어지고 나라는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이다. 다시 위기가 닥치고 있다. 국민의 위기이자 민주주의의 위기다.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국민을 믿고 국민에게 의지하며 국민을 위해 노력하겠다. 역사의 날이 다가왔다. 부패와 정쟁, 혼돈과 갈등의 길고 긴 절망의 터널을 벗어나 이제 희망의 나라로 전진할 수 있는 선택의 날이 다가왔다. 국민의 위대한 힘으로 역사를 변화시켜달라. 민주주의의 지킴이가 되어달라. ◇추미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민주당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를 극복해낸 정당이다. 경제 재도약을 이뤄낸 정당이다. 재벌개혁을 한 정당이다. 앞으로도 이런 일들을 멈출 수 없다. 50년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해온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서 외 환위기를 극복,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했고 경제의 거품을 빼고 재벌개혁을 해왔다. 이는 민주당이 아닌 어느 정당도 해낼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에 다시 기회를 주면 경제회생, 청년일자리 창출, 평화와 번영, 교육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해내겠다. 민주당은 겸손하게 역사를 이어가겠다.민주당이 희망을 주겠다.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경제기적을 이뤄낸 중산층의 정당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