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천안함사태와 관련, “(북한이) 잘못은 잘못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평통 유라시아 지역 자문위원 초청 다과회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에 대해“지금은 바른 길로 가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는 앞으로 유사한 사태가 발생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도발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사태는 우리 민족의 아픈 현실이었다”면서 “1950년 전쟁발발 이후 60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남북이 분단된 것을 잊고 살았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의 목표는 대결에 있지 않다”면서 “남북한이 함께 잘 살수 있는 공동번영을 이루어야 한다. 그래야 최종목표, 평화적 통일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어려우면 당연히 도와줄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북한이) 경제를 자립할 수 있도록 만들고 그래야 평화적 통일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