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반복통해 사물묘사

김지원 개인전 '회화적 회화'

'맨드라미'

미술계 한때 유행처럼 밀어 닥쳤던 설치미술 및 미디어아트 등과는 무관하게 회화작업에 몰두해온 작가 김지원이 90년대 중반이후 발표했던 ‘비슷한 벽, 똑 같은 벽’연작, ‘맨드라미’시리즈 등의 작품들을 주요 주제별로 보여주는 개인전을 연다. 종로구 화동의 pkm갤러리가 개최한 김지원의 ‘회화적 회화’전이 31일 오픈해서 4월28일까지 계속된다. 이번전시에는 지난해 인도 라자스탄사막 여행 중 전시를 가졌던 드로잉 20여점도 선보인다.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돌벽이나 맨드라미 등을 지나치게 확대, 반복하며 다양한 그리기를 시도하고, 일상을 일기처럼 드로잉하는데 있어 현실과 비현실적 표현으로 경계에 위치한 어떤 지점을 추구한다. 또한 사회성도 있다. 인사동 거리를 그린 드로잉작업은 하나의 시나리오를 보는 듯 하다. (02)734-9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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