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엡손은 3장의 LCD 패널로 고화질 영상을구현하는 `3LCD' 방식 프로젝터 5종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3LCD 프로젝터는 램프에서 나온 빛을 R(빨강), G(초록), B(파랑)의 삼원색으로 쪼개 각각 별도의 LCD로 투과시켜 영상을 맺는 원리로 색표현감 등이 뛰어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프로젝터 방식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기업 프리젠테이션 등에 쓰이는 비즈니스용 모델 3종과집안 영화감상 등을 위한 홈시어터 모델 2가지.
비즈니스용 프로젝터 `EMP-828'은 3천 안시루멘(Ansi Lumens)의 밝기로 5W급 스피커를 장착해 별도의 음향장비가 필요없다. 최대 4개까지 다른 AV기기를 연결해 쓸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 별도로 230만원대.
2천 안시루멘 급의 비즈니스 모델 `EMP-82'과 `X3'은 4초 만에 전원이 들어오는빠른 스타트-업(start-up) 기능을 갖췄고 발광관에 반사판을 추가해 광효율을 기존 제품에 비해 30% 늘렸다. 소비 전력도 10% 정도 낮추는 효과다. 판매가는 부가세 별도에 EMP-82가 170만원대, X3가 140만원 선이다.
한편 이들 비즈니스 제품 3종은 모두 전원이 연결되기만 하면 파워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켜지는 `직접 전원 공급'(Direct Power-on) 기능을 장착, 현장에서의 설치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홈시어터 모델 `EMP-TW20' 및 `EMP-TW600'은 각각 1천200과 1천600 안시루멘 급으로 영화 최적의 색감을 표현하는 전용 `시네마 필터'가 특징. 비즈니스용 EXP-82와 X3에 들어간 고효율 반사판도 함께 갖췄다. TW20은 부가세를 제하고 150만원, TW600은 230만원 수준이다.
히라이데 슌지 한국엡손 대표이사는 "기기 내부의 발열을 줄이는 기술 등으로 LCD가 열로 서서히 파손돼 제품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도 대폭 해결했다"며 "품질과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국내에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