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격주휴무제 논란

주유소 업계에 정기적인 휴무제 도입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주유소 수는 정유사 직영, 일반인 자영을 포함해 1만600여개 정도이며 지난 96년 정부가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주유소 격주 휴무제를 실시한 것을 제외하고정기적인 휴무제가 실시된 적이 없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에서 주유소도 휴무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사단법인 한국주유소협회가 이를 공론화하고 있다. 주유소협회는 지난 8월 한달동안 협회 홈페이지(www.kosanet.or.kr)를 통해 격주 휴무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주유소를 운영하는 응답자 219명중 76%(166명)가 격주 휴무제 도입을 지지했다. 특히 조사대상의 43%(94명)는 "정부차원의 협조사항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33%(72명)는 "지역별 자율 협의로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17%(37명)는 "격주 휴무제 도입을 찬성하지만 주유소의 비협조로 시행이불가능할 것", 7%(16명)는 "자체적인 휴무를 시행하고 있어 격주 휴무가 불필요할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협회는 이에따라 격주 휴무제 도입에 대한 주유소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별도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협회 양재억 이사는 "주유원 구하기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휴무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게 일반적인 의견이지만 휴무제를 자율 시행할 경우 위반업체에 대해 제재 수단이 없어 이 제도 도입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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