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국영화 이후 법인엽업 급신장

매각의 진통을 겪던 부실 생명보험사 대한생명이 국영보험사로 전환한 후 개인영업 뿐 아니라 법인영업 부분이 급신장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지난 10월달까지는 10억원 미만의 퇴직보험 실적을 기록하는 등 법인영업 부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다가 국영보험사로 전환한 후 지난달에만 684억원의 퇴직보험 실적을 올렸다. 퇴직보험의 급신장에 힘입어 법인영업에서만 두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대한생명은 지난 10월 법인영업에서 1,007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인데 반해 11월에는 1,965억원의 실적을 올려 한달만에 958억원이 늘어났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국영보험사로서 거듭 태어난 대한생명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부실사와 매각의 혼란 속에서 계약을 해지했던 법인 고객들이 다시 계약을 맺자고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 계속 이어져 법인영업이 빠른 시간내에 정상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한생명은 본격적인 신동아그룹 계열사 정리를 위해 32명의 직원을 각 계열사에 파견, 정상화 추진과 채권집행 작업을 시작했다. 대한생명은 「손실 최소, 수익 극대화」 원칙에 맞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손해보험사인 신동아화재와의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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