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 현장을 찾아서] '한 뼘'의 다른 생각… 세상을 바꾼다

맞벌이 맘 삶 바꾼 ''초등돌봄교실''

기획·파이낸싱도 배우는 엔지니어링 양성소

환경기술에 서비스 더해 맞춤형 인재 육성

구글이 선발주자 야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 배경으로 많은 이들이 '키워드 검색'을 꼽는다. 필요한 단어의 앞자리만 입력해도 다양한 검색어가 뜨는 어찌 보면 단순한 변화가 후발주자 구글을 세계 인터넷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공룡으로 키워 낸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다. 이렇듯 '혁신'이란 가장 가까이에 있고 그다지 복잡하지도 않으면서도 삶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 4만 달러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변화도 '한 뼘' 다르지만 무궁무진한 변화 가능성을 품고 있는 혁신에서 찾아야 한다. 실제 전문가들은 혁신을 투자 수요나 소비 수요를 자극해 경제를 호황 국면으로 인도하는 경제발전의 주도적 요인으로 꼽는다.

서울경제신문은 국가 산업발전의 신성장 동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학, 기관 등을 찾아 혁신이 가져온 변화와 파급 효과, 미래 청사진 등을 살펴봤다. 우선 맞벌이 엄마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이 작은 변화를 통해 많은 이들의 생활을 크게 바꿔놓고 있는 혁신교육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초등돌봄교실은 미취학 아동과는 달리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방과 후 '종합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없다는 데 착안, 실제 가정에서 이뤄지는 것과 비슷한 실질적인 돌봄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풀어내며 직장인 부모 등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건설 엔지니어링 글로벌 전문가 양성 과정은 최근 해외 건설시장이 단순 도급방식에서 벗어나 투자개발형 사업 형태를 띤다는 점을 주목해 전공 기술과 함께 기획·파이낸싱·사업관리·커뮤니케이션 등 종합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우리 건설 기술의 고부가가치 수출과 인력 해외진출에 한 몫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특성화 대학원도 각종 프로젝트의 대형화, 기술의 융·복합화 속에 전공지식과 더불어 파이낸싱·리스크관리·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갖춘 고부가가치 인재를 전략 육성하며 각계의 주목을 이끌어내고 있다. 환경기술 특성화 대학원 역시 환경 기술 서비스의 필요성이 사회 각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에 부응해 전공 지식과 환경 관련 지식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선도적으로 양성해 왔다. 각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통찰력으로 혁신을 이끌어낸 이들 사업단의 활동 내용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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