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대북 임가공사업 보류 검토

◎정부 경협 동결따라 남포전자공장도남북한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그동안 남북경협에 있어서 선도역할을 해왔던 (주)대우의 대북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대우는 8일 『긴장된 남북관계에 따른 국민들의 정서와 정부의 남북경협 전면동결 방침 등에 따라 일단 그동안 추진해 온 임가공사업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남포전자공장 합영사업 추진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북한에 체류하며 대북경협사업을 진두지휘했던 박춘상무가 최근 북경에 머물고 있으며 박상무와 함께 북한근로자들의 기술지도를 담당했던 기술자 5명이 지난 1일 귀국했다』고 말했다. 대우는 그러나 정부가 물자반출입은 계속 허용할 것으로 알려져 남포공단에 있는 조선삼천리총회사의 가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북한과 임가공형태로 남북경협을 추진해온 삼성물산, LG상사, 고합물산등도 최근의 남북문제에 따라 사업추진을 일단 연기, 사태 진전을 지켜보기로 했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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