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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의 블루오션. 동해안 개발에 투자하세요." 그 동안 서해안과 남해안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동해안 해양관광개발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동ㆍ서ㆍ남해안권발전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동해안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이 관광개발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특히 경북도는 최근 대형건설사와 관광회사 등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하며 투자유치 설명회를 전개하는 등 투자유치에 본격 나서고 있다. 도는 이번 팸투어에서 지역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널리 알린 것은 물론 관광개발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 줬다고 평가 하고 있다. 경북도를 포함해 강원도, 울산시 등 동해안을 끼고 있는 3개 시도의 공동 동해안 개발구상도 활발하다. 3개 시도는 올 1월 경북도청에서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갖고 동해안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토연구원에서 작성중인 개발계획은 동해안을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지대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경쟁력 강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동해안을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해양바이오산업 전진기지 등으로 육성한다는 계획과 환동해권 관광레저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도 포함돼 있다. 3개 시도는 그 동안 동해안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협약서 체결, 동해안권발전 종합대책 회의 및 실무회의 등을 진행해 왔다. 』 경북도 "천혜의 자연경관 팝니다" 자금유치 팔 걷어
대형 건설사등 투자기업 대상 '팸투어'
호미곶등 7곳찾아 성장 잠재력 보여줘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연내 마무리
고속道 건설등 인프라 확충도 가속화 지난해 ‘동ㆍ서ㆍ남해안권발전 특별법’ 시행으로 동해안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해안을 끼고 있는 강원도와 울산시, 경북도는 동해안 종합개발에 대한 용역에 착수 했다. 특히 경북도는 최근 국내 대형건설사 등을 초청, 팸투어를 갖는 등 관광개발분야 투자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광개발 투자유치=경북도는 지난달 28일과 29일 국내 건설수주 30위권내 대형 건설회사 관계자 등을 초청, ‘관광개발 투자유치 팸투어 및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팸투어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코오롱건설, SK건설, 풍림산업, 대현실업 등 수도권 대형건설사를 비롯해 서한, 한라주택, 청구, 호텔현대 등 지역 대표 기업들도 함께 참가했다. 팸투어 참가자들이 둘러본 곳은 현재 관광개발과 관련한 공사가 한창인 사업현장이나 개발 잠재력이 큰 경북지역 7개 관광단지다. 혁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김천을 출발한 팸투어 일행은 오는 2010년 ‘제9회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한국 승마레저산업의 메카로 부각되고 있는 상주 경천대관광지를 찾았다. 이어 한국 전통문화의 보고인 안동문화관광단지를 거쳐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울진 불영계곡, 국내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울진의 덕구ㆍ백암온천관광지를 차례로 견학했다. ◇개발현장 보며 투자잠재력 확인=팸투어 일행은 동해안권 관광개발 현장을 중점 둘러봤다. 복합해양레저타운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영덕 고래불관광지를 비롯해 포항 호미곶관광지, 경주 감포관광단지 등을 찾아 관광잠재력 및 투자여건을 살펴본 것. 특히 이들 동해안 지역은 특별법 시행에 따라 발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감포관광단지는 ‘경주관광 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종합해양 관광휴양지 및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국제규모의 해양관광 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경주시 감포읍 나정ㆍ대본리 일원 397만㎡에 오는 2015년까지 숙박, 휴양문화, 운동오락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계획돼 있다. 영덕 고래불관광지는 영덕군이 고래불해수욕장 주변(88만㎡)을 사계절 종합해양레포츠 중심의 관광거점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민자 1548억원을 포함, 총 1,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1년까지 숙박시설, 상가시설, 운동오락시설, 휴양ㆍ문화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호미곶관광지(221만㎡)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및 민족의 번영을 위해 조성된 해맞이광장을 중심으로 관광지를 집중 개발, 환동해권 해양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내년까지 총 516억원을 투입해 숙박 및 휴양ㆍ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해안 해양개발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국비를 포함한 경북도의 해양 관련 예산도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특별법에 따라 동해안권 3개 시도(경북ㆍ강원도, 울산시)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도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북도, 접근성 개선 등 인프라구축 추진=경북도는 관광개발 투자유치를 위해 경북형 관광개발사업의 상품성 향상 및 차별화, 인프라 확충,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 동안 경북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수도권 등으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짐에 따라 관광개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5ㆍ6축 및 동해안 고속도로, 동해중부선철도 개설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녹색성장과 낙동강살리기 등 국정과제와 맞춘 ‘경북관광 리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투자여건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호진 경북도 관광개발과장은 “한국적인 전통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경북의 역사ㆍ문화 자원과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경북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