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은 정이품송을 보존하기 위해 2,500만원을 들여 공주대학교 연과학연구소에 의뢰, 내년 10월 말까지 종합진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종합진단에는 정이품송 주변 기후환경과 지하수 및 토양수 분석, 지표식물 조사, 주변 농경지에 대한 농약 살포현황 등 생육환경 분야의 조사가 실시된다.
또 정이품송 100㎙ 주변의 각종 식물 생육상태를 조사해 정이품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현재 설치된 받침목 보안 및 시멘트 제거방안, 병충해 여부 등 다각적이고 광범위한 조사를 병행, 정이품송 보호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정이품송은 그동안 수세가 악화돼 영양제 투입과 병충해 방제 등의 보살핌을 받았지만 주변환경과 생육상태 등 다각적인 종합진단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령 800년 가량으로 추정되는 정이품송은 그동안 각종 병충해로 수세가 크게 약화된데다 폭풍우로 93년 남서쪽으로 뻗은 본가지가 부러져 좌우 대칭의 제 모습을 잃었다.
보은=박희윤기자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