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株 승자는?

엠파스 '열린검색’ 서비스로 NHN에 도전장
‘엠파스=호재, NHN=악재’ 검색시장 재편분석
일부 “영향미미…2~3위권만 변동 가능성” 전망




인터넷포털株 승자는? 엠파스 '열린검색’ 서비스로 NHN에 도전장 ‘엠파스=호재, NHN=악재’ 검색시장 재편분석일부 “영향미미…2~3위권만 변동 가능성” 전망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검색 시장 재편이냐, NHN 독주냐.’ 엠파스가 다른 인터넷 포털사이트도 검색할 수 있는 ‘열린검색’ 서비스로 NHN(네이버)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이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열림검색’이 네이버의 핵심인 지식DB(데이터베이스)를 무력화 시킬 수 있어 ‘엠파스=호재, NHN=악재’라고 분석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열린검색’이 오히려 네이버의 방문자 수를 증가시켜 준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1일 주식시장에서 엠파스 주가는 ‘열린검색’ 서비스와 M&A 등을 재료로 전날 8.33%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8.53% 오른 4,515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음도 전날 9.28%, 이날 3.40% 상승하면서 2만1,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NHN은 전날 소폭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2.96% 하락하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한화ㆍCJ투자증권 등은 ‘열린검색’이 검색시장의 경쟁을 촉발시키면서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검색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네이버의 아성이 무너지면서 검색시장이 재편될 기회“라며 “엠파스와 다음ㆍ야후 등에게는 호재,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NHN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투자증권도 “열린검색이 기존 검색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하고 “당장 선두업체의 시장지배력이 약화되지는 않지만, 기존 검색서비스의 틀을 깨려는 시도들이 이어지면서 선두업체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열린검색이 고객을 분산시키면서 DB가 부족한 엠파스ㆍ다음ㆍ야후 등은 호재, DB가 많은 NHN에게는 악재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열린검색’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대신증권은 “NHN 지식검색은 높은 만족도와 정확도 등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한게임 등 인터넷 이용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부가서비스 등에 강점이 있어 열린검색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3위권의 변동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열린검색이 기존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고, 검색서비스 외에 차별화된 서비스가 없다”며 “디렉토리 검색에서 지식검색으로 넘어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고객 확보는 힘들다”고 지浩杉? 삼성증권은 최근 엠파스의 주가급등이 M&A 재료에 의한 것으로 해석했다. 입력시간 : 2005/06/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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