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6월 공급 봇물

31개단지 7,894가구 달해…일반분양은 4,472가구


이달부터 6월말까지 서울지역 신규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9일 업계와 부동산정보제공업체들에 따르면 5~6월동안 서울시내에 공급되는 아파트ㆍ주상복합ㆍ연립 등은 총 31개단지 7,894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청약통장 가입자 몫인 일반분양분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4,472가구다. 특히 전체 31개 단지중 10개 단지가 주상복합ㆍ오피스텔 등이며 상당수 단지들이 도심권에 주상복합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이 중구 황학동 재개발구역의 주상복합 1,870가구 중 일반분양분 491가구를 6월중 긍급하는 것을 비롯해 쌍용건설과 SK건설도 중구 회현동에서 각각 236가구, 233가구의 주상복합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5~6월 공급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500가구 이상인 단지는 대명종합건설의 성북구 장위동(611가구) 뿐이지만 400가구 이상의 중급 단지가 많아 눈에 띈다. 동부건설(숭인동), 대우건설(방화동), 두산산업개발(용두동), 롯데건설(용두동), GS건설(하중동) 등이 400가구 이상의 단지들로, 특히 마포구 하중동 GS자이는 한강 밤섬 조망권을 갖추고 있는데다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있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남권의 경우 대부분 20가구 미만의 고급 연립이나 소규모 재건축인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비강남권 공급편중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판교신도시 여파로 사업을 미뤘던 업체들이 최근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며 “하지만 5ㆍ31지방선거와 독일월드컵 등의 변수가 있어 서울 신규분양 시장의 분위기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