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설 명절까지를 '생필품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해 연말연시를 틈타 가격을 편법으로 올리는 불공정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본격적인 한파, 연말연시 수요, 이른 설 명절 등이 맞물려 당분간 물가 여건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이에 따라 설 성수품에 대한 일일점검을 확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한파에 대비해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을 점검하면서 불안품목은 계약재배와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다사다난했던 올해 물가시장과 관련, "서민 부담이 크게 줄지 않은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인 데 이어 "내년에는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올해처럼 43회나 열지 않고 10번에 그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