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도 일반인과 통화

정통부, TRS 통한 시범 서비스 진행

청각.언어 장애인도 유.무선 전화, 컴퓨터를 통해 일반인과 통화할 수 있게 된다. 28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통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농아인협회 등은 이달초부터 청각.언어장애인들이 통신중계서비스(TRS)를 통해 일반인과 의사소통을 할수 있는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통화 중계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 1-2월 시범 서비스를 확대해 실시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법.제도 등을 정비하고 구체적인 기금 조달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이를위해서는 기금 출연 등 기간 통신사업자들의 지원, 중계사 인력 확보 등의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일부 민원관련 행정기관에는 영상전화기가 설치돼 있어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수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나 일반인과 통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국내에는 약 30만명의 청각.언어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는 컴퓨터와 영상전화기를 TRS센터와 연결해 일반인과 통화하는 서비스만시범 실시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서비스를 시험하고화상 휴대전화가 확산되면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화 통화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정통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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