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에 대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규모가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6일 “지난 96년 82억3,000만달러였던 한국의 대(對)아세안 무역흑자는 지난해 17억4,000만달러로 78.8% 줄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아세안 시장점유율도 99년 4.7%, 2000년 4.6%, 2001년 4.5%, 2002년 5.1%로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은 6.7%에서 9.1%로 2.4%포인트 늘어났다고 KOTRA는 설명했다.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함에 따라 아세안 시장에서 한중간 경합제품 수가 늘었을 뿐 아니라 중국산이 주요 국가에서 한국제품을 밀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경우 아세안 시장점유율은 2000년 18.5%에서 2002년 15.9%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점유율 순위에서는 여전히 1위를 지 키고 있다.
조병휘 KOTRA FTA전담반장은 “아세안 시장을 더 이상 잃지 않으려면 비교 우위 품목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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