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넘버 1 불꽃 경쟁

인터넷 종합쇼핑몰 시장서 1위 다툼


홈쇼핑 강자 GS와 오프라인 유통공룡 롯데가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불꽃 접전을 벌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샵(GS홈쇼핑 브랜드명)의 온라인 몰은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수수료 기준) 1,07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종합쇼핑몰 가운데 3·4분기 누적 수수료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의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같은 기간 9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06억원 차이로 선두 GS샵에 이어 종합쇼핑몰 2위 자리를 확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구색 확대와 서비스 강화에 나서며 업계‘넘버 1’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총 매출에 있어서 GS샵은 지난해 보다 약 14% 성장한 1,400억원 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롯데닷컴은 34% 가량 늘어 역시 1,400억 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1위는 박빙의 차이로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GS샵은 지난해 11월 TV홈쇼핑, 온라인몰, 카탈로그 등 판매채널 별로 따로 운영하던 상품사업부를 통합하고 단일 브랜드를 운영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인터넷 히트 상품을 홈쇼핑 방송에 편성하기도 하고, 홈쇼핑 상품을 인터넷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얘기다. 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 상품(전체 30%)뿐 아니라 온라인 전용 상품군을 크게 확대하고 제휴, 할인, 이벤트 등 고객마케팅을 활발히 펼친 덕을 봤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한 렉스(LECS)사업도 성장에 한 몫하고 있다. 렉스(LECS: Lotte.com E-Commerce Service)는 브랜드 및 소매유통기업의 온라인 쇼핑 사업을 지원하는 롯데닷컴의 통합시스템으로 현재 렉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은 유니클로와 폴햄 두 곳이다. 롯데닷컴은 두 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 운영하며 연간 300억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내년중 렉스를 통해 1~2곳의 브랜드 온라인 몰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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