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 3위 통신업체인 도이치텔레콤과 동유럽 시장 공동진출 등 적극적인 사업협력을 모색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독일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이용경 KT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리케 도이치텔레콤 회장과 만나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시장과 이동통신 사업, 미래전략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리케 회장은 KT의 초고속인터넷 해외진출 사례와 국내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 건설계획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 사장은 전체매출의 4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도이치텔레콤의 성공요인에 관심을 표명했다.
두 최고경영자는 광대역통합망(BcN), 인터넷전화(VoIP), 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신기술을 포함한 양사의 미래 전략과 상호 기술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동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놓고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한편 이 사장은 오는 10월 KT 주최로 열릴 예정인 IP접속 국제포럼에 도이치텔레콤의 참여를 제안했으며, 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기간중 국제 TV중계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