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익성 뚝… '혹독한 겨울' 국민등 6곳 당기순익 7조9,270억으로 작년보다 23.5%나 줄어잠재적 위험자산도 254兆7,000억원 달해부동산대출·換 상품 부실이 실적개선 걸림돌4개 증권사, 실적 전망치 분석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은행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물경기 침체 여파로 부실 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권은 앞으로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 큰 폭으로 감소=한화증권ㆍ굿모닝신한증권ㆍ하나대투증권ㆍHMC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가 분석한 '6개 주요 시중은행의 2008년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따르면 신한지주ㆍ우리지주ㆍ하나지주ㆍ국민ㆍ외환ㆍ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세후 기준)은 약 7조9,2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07년(10조3,600억원)보다 23.5%나 감소한 것이다. 은행별로는 하나지주의 수익이 지난해(1조51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증권은 5,210억원, 굿모닝신한증권은 5,5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우리지주 35.1% ▦기업은행 21.4% ▦국민은행 19.6% ▦외환은행 12.5% ▦신한지주 12.3% 등으로 수익이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성병수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비(非)이자수익이 감소 데다 경기둔화 영향 등으로 대손비용마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잠재위험자산 254조원에 달해=3ㆍ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4개 증권사가 추산한 6개 시중은행의 '잠재적위험자산' 규모는 약 254조7,000억원에 달했다. 국민은행은 62조2,900억원이었고 ▦신한 54조원 ▦우리 65조원 ▦하나 21조원 등으로 추산됐다.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잠재적위험자산은 ▦건설ㆍ부동산 관련 대출 ▦키코(KIKO) 관련 여신 및 손실 ▦소호(SOHO)나 중견중소기업(SME)대출 ▦선수금환급보증(RG) 등 조선업 관련 대출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차입매수(LBO)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이다. 한화증권은 올 3ㆍ4분기 이후 내년 하반기까지 6개 은행 잠재적위험자산의 부실채권(NPL) 규모는 총 30조6,200억원으로 이에 대한 추가 충당금만 15조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이는 내년 2ㆍ4분기를 저점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을 전제로 한 것이다. 경기회복이 늦어지면 대부분의 은행들이 영업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대출ㆍ외환 관련 상품, 실적개선의 '걸림돌'=건설ㆍ부동산 대출과 기업 환(換) 관련 상품의 부실화 가능성은 은행 실적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9월 말 현재 6개 주요 시중은행의 건설ㆍ부동산 관련 대출은 총 120조1,550억원에 달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조사한 6개 은행들의 부동산 익스포저(대출) 추정손실은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를 기준으로 60%의 대출 회수가 가능하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 최소 6,500억원에서 최대 2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키코 등 기업의 환상품 관련 손실도 은행의 손실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6개 은행의 환 관련 파생상품 총 손실 규모는 하나은행의 태산LCD 피봇(PIVOT)상품 약 1조3,000억원(12억달러)을 제외하고 8월 말 현재 9,413억원이었다. 이밖에 조선업계도 2007년 하반기부터 철강가격 급등과 추가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은행권 전체로 조선업계 여신규모는 대출 5조원, RG보증 5조원 등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