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하이라이트] 여자축구 "北 결승행 제물삼는다"

골프 남녀, 양궁 여자단체전 금빛예감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북한과 4강 대결을 벌인다. 광저우아시안게임 A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중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조 1위에 오른 한국은 20일 오후8시(이하 한국시간) 톈허 스타디움에서 B조 2위 북한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승리하면 일본-중국 경기 승자와 오는 22일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한국 여자축구는 그 동안 북한에 열세를 보였다. 최근 치른 2008년 충칭 동아시아선수권에서도 0대4로 완패했고 상대 전적은 1승1무8패다. 그러나 한국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태권전사들은 태권도 전체 16종목 중 최종 4체급이 열리는 20일 남자 54㎏급에 나서는 김성호(용인대)와 여자 73㎏ 이상급의 오정아(인천시청)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4년 전 도하 대회 때 남녀 개인ㆍ단체전 우승을 석권했던 골프도 2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 가시권에 들어 있다. 남자부의 김민휘(신성고)ㆍ박일환(속초고)ㆍ이재혁(이포고)ㆍ이경훈(한체대), 여자부의 김현수(예문여고)ㆍ한정은(중문상고)ㆍ김지희(육민관고) 등이 쾌조의 샷 감각을 보여 남녀부 모두 일본을 제칠 것으로 기대된다. 펜싱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는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볼링도 남녀 3인조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21일에는 여자 양궁대표팀이 단체전에서 태극기를 휘날릴 전망이고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빛 굴리기를 시작한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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