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석유업체 BP가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72억달러 규모의 합작계약을 맺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BP는 릴라이언스사가 인도에서 작업 중인 23개 석유 및 가스 생산광구 지분의 30%를 취득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합작회사는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된다.
밥 더들리 BP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으로 BP는 인도에서 가장 풍부한 가스 유전과 가스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ING의 제이슨 케니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은 BP가 지난해의 악몽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원개발 분야에서 여전히 능력 있고 경쟁력을 갖춘 업체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