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10채 중 8채는 5년 전보다 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번지는 지난 2007년 1월 매매가격이 6억원 이상이었던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 아파트 50만1,281가구의 현재 시세를 조사한 결과 81.3%인 40만7,743가구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는 14만9,968가구 중 14만8,666가구가, 인천은 3,235가구 중 3,231가구가 떨어져 99% 이상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34만8,078가구 중 73.5%에 달하는 25만5,846가구의 아파트값이 내려갔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6만857가구(78.5%), 송파구 5만1,649가구(75.9%), 서초구 3만1,107가구(57.6%), 양천구 2만8,775가구(96.3%), 강동구 2만5,278가구(98%) 등이 떨어져 강남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5만3,275가구)와 용인시(3만1,344가구) 등의 6억원 이상 아파트가 99% 이상 떨어졌다. 또 안양ㆍ과천ㆍ고양시 등에서도 하락세를 피한 고가아파트가 한 채도 없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면서 수도권ㆍ지방의 아파트값 격차는 부쩍 좁혀졌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값은 3억7,005만원, 지방은 1억4,111만원으로 수도권이 지방보다 2억2,894만원 더 비쌌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 격차인 2억7,257만원보다 4,363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값 대비 지방 아파트값 비율은 2010년 27.6%에서 올해 38.1%로 커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