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9.22% 성장했다고 대만행정원주계처(臺灣行政院主計處ㆍ이하 주계처)가 22일 발표했다.
이는 5분기 만의 플러스 성장률이며, 2004년 3ㆍ4분기 이후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주계처는 이에 대해 "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주계처는 이날 올해 대만 경제성장률을 이전까지의 4.39%에서 4.72%로 상향조정했다.
이로써 대만의 2009년 전체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87%로 집계됐다. 대만의 분기별 GDP 성장률(전년 대비)은 지난 2008년 2ㆍ4분기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다.
한편 이날 태국도 4ㆍ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5.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인 DBS그룹의 데이빗 카본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의 경제회복은 미국보다 최소한 두 분기 정도는 빠를 것"이라며 "출구전략도 그만큼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