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M&A시장 규모 20兆 돌파

작년 M&A시장 규모 20兆 돌파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돌파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업결합 건수는 744건으로 전년(658건) 대비 13.1% 증가했다. 금액 기준(외국기업간 결합 제외)으로 지난 2005년 19조2,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1조8,000억원으로 13.5% 늘었고 1건당 평균 금액도 429억원에서 441억원으로 높아졌다. 기업결합 금액은 외환위기로 기업들의 대형 구조조정이 진행됐던 99년 80조원, 2000년 30조7,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297건에서 307건으로 3.4% 증가에 그친 데 반해 서비스업은 361건에서 437건으로 21.1%나 늘어나는 등 서비스업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의 엠파스 인수나 HCN의 대구북부방송 인수 등 정보통신ㆍ방송 분야의 기업결합이 106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대형 기업결합은 제조업 부문에서는 SK의 인천정유 인수(1조6,000억원),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호산업의 대우건설 인수(2조8,946억원),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1조8,000억원), 신세계의 월마트코리아 인수(8,250억원) 등이 진행됐다. 전체 기업결합 중 계열사간 결합은 138건으로 전년보다 22.9% 감소한 반면 비계열사와의 결합은 606건으로 26.5% 증가했다.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과의 결합은 줄었다. 국내 투자가 그만큼 감소했다는 이야기다.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결합은 79건, 2조1,000억원으로 2005년의 84건, 5조5,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매우 컸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 등 경쟁을 제한하는 4건의 기업결합에 대해 일부 지점 매각명령 등 시정조치를 내렸으며 신고규정을 위반한 53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입력시간 : 2007/03/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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