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를 아끼려는 알뜰 쇼핑 족이 늘면서 각종 방한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25일 팔 소매가 달린 소매담요, 부츠실내화, 보온앞치마 등의 판매가 11월 들어 지난해 동기대비 50%가량 높아졌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상품은'입는 담요'.
이 제품은 덮는 담요에다 실내 활동을 고려해 소매, 후드 등 입는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담요의 보온성뿐 아니라 움직이기도 편해 옥션에서만 하루 평균 1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후드담요, 이불조끼 등은 실내에서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용으로 인기고, 소매담요는 집안일은 물론 소파에서 TV를 볼 때도 유용해 남녀노소가 두루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5,000원에서 3만원까지 다양하다.
실내용 부츠의 경우 지난해만해도 털실내화, 털 덧신 등이 주류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더 패션성을 강조하고 발목부분까지 올라와 보온성이 뛰어난 부츠스타일이 관심을 받고 있다.
외풍을 막아주는 문풍지, 거실화, 찜질팩 등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웰빙 찜질팩의 경우 저혈압과 생리통, 변비 등에 좋은 옥을 이용한 옥찜질팩, 피로 회복에 좋은 온찜질팩 등이 1,000~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인 다이소 매장의 스테디 베스트셀러로 통하는 거실화는 이달 들어 11만개 이상 판매돼 전년대비 6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옥션 관계자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가정의 실내 온도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1인용 소형 난방용품과 더불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실내용 방한복이 인기"라며 "내복 일색이었던 실내 방한복의 소재와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