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3社 올 턴어라운드"

구조조정 결과 가시화…내년이후 실적 대폭 호전


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화콘덴서와 삼화전기ㆍ삼화전자 등 삼화콘덴서그룹 계열사들에 대해 “올해가 그룹 전체적으로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되고 내년 이후 실적 호전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정근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삼화콘덴서그룹 3사의 실적은 지난 2000년 이후 매출규모 감소와 단가하락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면서 “지난 수년간 구조조정과 함께 수익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실이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올해 소폭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은 삼화콘덴서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호황국면이 이어지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러한 실적호전 추세는 향후 몇 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7,100원을 제시했다. 삼화전기에 대해서는 “상반기 PDP용 매출 부진과 하반기 단가 인하로 올해는 전반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나 내년 이후 고체 콘덴서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삼화전자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고 중국공장도 흑자를 기록해 내년에는 확실히 영업이익ㆍ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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