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

냉동식품업체 새아침 인수 참여
주력 제빵서 사업영역 다각화

SPC그룹 계열의 제빵업체인 삼립식품이 냉동식품 업체 인수전에 가세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영역을 주력인 제빵에서 식품 소재 및 유통, 육가공, 떡 프랜차이즈 등으로 넓힌데 이어 만두 등 냉동식품 제조까지 발을 뻗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립식품은 지난달 말 식품업체 '새아침'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본입찰은 이달 말쯤으로 이르면 3월 초 인수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새아침은 냉동식품 전문 제조사로, 만두·떡갈비·커틀릿·완자 등을 생산한다. 2013년 매출액 56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삼림식품의 새아침 인수 추진은 제빵 전문기업의 한정된 영역에서 벗어나 CJ제일제당처럼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립식품은 2012년 제분기업 밀다원, 이듬해엔 육가공기업 그릭슈바인(구 알프스식품)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의 기틀을 다졌다. 여기에 새로운 영역인 냉동식품 시장까지 진출해 또 한 번의 성장을 꾀하겠다는 포석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