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서울 강남을 후보 정동영 확정

경선서 전현희 의원 누르고 확정
현역 조배숙ㆍ최종원ㆍ박우순 고배


현직의원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민주통합당의 4ㆍ11총선 서울 강남을 후보로 정동영 상임고문이 선출됐다.

12일 실시된 서울 강남을에 대한 민주당 경선에서 정 고문은 현장 및 모바일 투표, 여론조사 등에서 모두 전현희 의원을 앞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반면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의원직에 오른 뒤 이번 총선에서 강남을에 도전한 전 의원은 대권주자 출신 중진급 의원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고배를 마셨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된 민주당 경선 결과에서도 역시 현역의원들의 프리미엄이 확인됐다. 야권연대 경선 예정지역 중 하나인 서울 관악을은 김희철 의원이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눌렀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최종 본선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또 경기 수원갑(이찬열), 광주 남구(장병완)ㆍ북구갑(강기정)ㆍ광산갑(김동철), 전북 익산갑(이춘석)ㆍ남원순창(이강래)ㆍ고창부안(김춘진) 등의 지역구에서 현역의원들이 모두 이겼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현역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전북 익산을에서는 전정희 전북대 교수가 현역인 조배숙 의원을 꺾었고 강원 원주갑과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에서도 박우순ㆍ최종원 의원이 각각 김진희 전 강원도의회 의원과 김원창 전 정선군수에게 패했다.

한편 서울 강동을과 강북을은 심재권 전 의원(16대), 유대운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이 각각 박성수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꺾고 4ㆍ11총선에 나갈 민주당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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