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조조정기금에 1억달러의 해외자본이 유입될 전망이다.
25일 기업구조조정기금 운용회사중 하나인 미국의 스커더캠퍼(Scudder Kemper)가 1억달러의 해외자본을 유치할 예정이다.
25일 스커더사가 운용하는 기업구조조정기금펀드인 「한강펀드」의 한국측 파트너인 대우투자자문 관계자는 『스커더사는 빠르면 올해중에 해외자본 1억달러를 마련해 한강펀드에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커더사가 한강펀드에 1억달러의 해외자금 유치를 성사시키면 여타 구조조정기금펀드를 담당하는 외국 운영회사들의 동반 자금 유치를 유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스커더측은 한강펀드가 긴급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채무구조가 장기보다 단기에 집중돼 있거나 고금리부담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우량 중견, 중소기업을 집중 발굴해 투자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한강펀드의 운용사인 스커더사가 외화자금을 유치하려면 한강펀드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제3자 배정방식의 증자 추진를 요청하면 별도의 신고서등이 필요없이 자본 확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펀드는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인 자금 집행에 들어가 당분간 금융상품 투자를 시작하며 11월중에 2~3개 투자대상기업을 선정, 유상증자 참여등의 형태로 자금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투자자문 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 70여개 중견 중소기업과 접촉을 가졌으며 자금지원 조건에 맞는 중견 중소기업 50여개사가량을 집중 발굴해 유상증자 참여, 전환사채 및 교환사채 인수등의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