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2월호]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공략하라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공략하라
소비재등 업종 대표주 분할매수 바람직…실적개선 '바겐세일 종목' 관심 가질만
외국인·기관 동시 순매수 종목도 유망


[웰빙 포트폴리오/2월호]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공략하라 ■ 변동성 큰 장…이런 종목이 뜬다소비재등 업종 대표주 분할매수 바람직…실적개선 '바겐세일 종목' 관심 가질만외국인·기관 동시 순매수 종목도 유망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올들어 주식시장이 1,350~1,400의 박스권에서 심하게 출렁거리는 변동성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종목을 선택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월에도 올 1ㆍ4분기의 저점을 확인해가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큰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환율과 세계경기 둔화 등 외부 변수에 노출된 수출주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내수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3~6개월 이후의 상승장을 대비하려는 투자자라면 그 동안 단기 하락 폭이 큰 종목 가운데 실적과 수급이 개선되는 종목을 저가 매수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지적됐다. ◇당분간 내수주 위주 안정적 운용 필요= 전문가들은 유동성 축소 등 수급여건이나 미진한 기업실적을 감안할 때 1ㆍ4분기에는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며 종목선택에 신중을 기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금리인상 움직임에다 중국의 주가조정 가능성, 수출주의 실적회복 지연으로 주가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임세찬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내수주 중 소비재, 유틸리티, 금융 등 상반기에 안정적 실적이 예상되는 업종의 대표주를 분할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POSCO, 삼성화재, NHN,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당분간 증시가 소강국면을 보이며 재도약을 위한 에너지 비축과정이 될 것이라며 IT, 조선, 기계, 화학, 보험, 인터넷 분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분석 파트장은 “시장이 하락충격에서 벗어날때는 실적이 좋은데 저평가된 종목이 탄력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주가이익비율(PER) 10배 미만 종목 중 실적 전망이 양호한 고려아연, 아세아제지, 황금에스티, 한화석화, LG석유화학, 하이닉스, 우리금융, 태광 등을 추천했다. ◇바겐세일 종목도 눈여겨 볼만= 3~6개월 뒤의 상승장을 대비하는 투자자라면 최근 하락장에서 낙폭이 큰 우량주를 저가 분할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이 경우도 단순히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보다는 실적 개선이 뒷받침 되는 종목을 골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수익을 내겠다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몇 개월 뒤 장이 좋아질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군에 관심을 두라”며 바겐세일 종목군 중 앞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롯데쇼핑, 대우차판매, 고려아연, 하이닉스, 웅진코웨이 등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출주가 추가 하락할 경우 편입비중을 서서히 늘리는 것도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ㆍ기관 사는 옐로칩에도 관심= 변동성이 지속되는 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는 옐로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올들어 일시적으로 수급이 나빠지면서 옐로칩 가운데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관은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9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최근에는 순매수 전환을 시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2,8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실제로 대우인터내셔널, 한솔제지, 풍산 등 단기 낙폭이 컸던 실적호전 옐로칩들은 최근 조심스레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증권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조정을 받은 하이닉스, GS건설, 두산인프라코어, KCC, 한화, 에스원, 코리안리재보험 등을 추천했다. 대우증권도 고려아연, 풍산, 한솔제지, 유한양행, 한진, 현대산업, 한솔CSN 등을 눈여겨 볼 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이는 한국전력, 한진중공업, LG데이콤, NHN, 메가스터디, 오리엔탈정공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7/02/05 13:51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