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재건축조합이 가구 수를 줄이는 대신 대형 평형을 늘려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해 조합원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덕주공4단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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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주공4 대형 가구수 늘린다
■ 재건축 계획 다시 수립 148㎡ 형 이상 37%로… 층고 낮추고 총 가구수는 줄여조합원 추가부담금 늘어 합의 쉽잖을듯일부선 "대형 많은게 집값 상승엔 유리"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재건축조합이 가구 수를 줄이는 대신 대형 평형을 늘려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해 조합원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덕주공4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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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가 층고를 낮춰 총 가구 수를 줄이는 대신 148㎡형 이상 대형 주택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말 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한 정비구역지정안이 반려돼 건축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대형 면적 가구가 늘어나면 조합원들이 더 넓은 아파트를 받을 수 있게 되지만 전체 가구 수가 줄면서 추가분담금은 오히려 늘어나게 돼 조합원 간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고덕주공4단지재건축조합에 따르면 기존 ▦85㎡형 이하 20% ▦112㎡형 55% ▦148㎡형 이상 25%로 신축을 추진하던 이 아파트는 대형 가구의 비중을 크게 늘려 ▦85㎡형 이하 21% ▦112㎡형 42% ▦148㎡형 이상 37%로 재건축계획을 다시 수립했다. 최고 30층이었던 층고는 26층으로 낮췄고 전체 가구 규모 역시 601가구에서 569가구로 32가구를 줄였다. 150가구가량 됐던 148㎡형 이상 아파트가 210가구로 60가구 정도 늘어나게 된 셈이다.
김창렬 조합장은 “서울시가 층고를 낮추라고 권고한 탓에 전체 가구 수가 줄어들게 돼 대형 면적의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강동구청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2006년 정비계획을 처음 수립할 때만 해도 중간 면적(112㎡형)을 선호하는 조합원이 많았는데 손바뀜이 일어나며 대형 면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대형 아파트가 많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합원들도 손익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상일동 D공인의 한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가 많은 것보다는 대형이 많은 게 집값을 끌어올리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번 정비계획 변경이 집값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상일동 G공인의 한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같은 52㎡형이라도 지분 크기가 제각각이어서 집값이 최저 5억원에서 최고 6억5,000만원까지 1억원 이상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며 “아파트 배정을 두고 조합원 간 내홍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일반분양이 줄어들게 된 상황에서 지분은 작지만 입지가 유리한 동(棟)과 지분이 큰 동 등이 뒤섞여 있어 추가분담금 산정을 두고 사업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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