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유학생이 국내 수학중인 외국인학생의 20배에 달하는 등 교육부문의 무역역조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육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국으로 유학을 떠난 국내 학생은 어학연수생을 포함, 10만1천4백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3만7천명), 호주(1만8천3백40명), 중국(1만2천3백25명), 일본(1만2천2백65명) 등 우리나라 학생이 많이 나가있는 13개국을 대상으로 파악한 것으로 나머지 50여개국 유학생까지 더할 경우 숫자는 더 늘어난다.
반면 국내에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은 재외동포를 포함, 겨우 5천3백29명.
국가별로는 일본(1천2백65명), 중국(8백33명), 미국(7백14명), 대만(4백61명)등 1백6개국이었으며 이들은 국내 1백3개 대학에서 수학중이다.
이처럼 외국인에 비해 내국인 유학생이 19배에 달해 교육부문 무역적자는 7∼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교육부는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해외에서 되돌아와 국내 학교에 편입학하는 초중고생도 95년 4천8백7명, 96년 7천5백89명, 97년 1만2백42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