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올 경영현안 조사올해 대기업은 수익성, 중소기업은 매출 위주의 경영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대기업 45개와 중소기업 17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부문별 경영현안 및 애로사항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은 수익성(44.2%)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음으로 매출(41.9%), 정보화(9.3%)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매출(60.8%)에 대한 관심이 수익성(20.5%)과 금융(11.5%)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매출부문의 애로사항으로 기존 내수업체의 수요감소(21.5%), 경쟁사와의 경쟁심화(19.6%), 기존 수출업체의 수요감소(17.7%) 등을 꼽았으며 이중 대기업은 경쟁사와의 경쟁심화,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업체의 수요감소를 가장 우려했다.
기업의 주된 자금조달 방법은 금융기관 담보대출(36.8%)과 금융기관 신용대출(36.4%)이었고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중소기업은 담보대출을 각각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과 관련한 애로요인은 원자재가격 상승(28.7%), 인건비 증가(17.2%), 수요처의 제품단가 인하요구(17.2%), 자금조달 비용 증가(12%) 등의 순이었다.
노사부문의 현안은 인건비 절감(21.5%), 전문인력 확보(17.7%), 인력조정 및 재배치(15.8%), 근무시간 조정(15.8%) 등의 순이었고 이중 대기업은 인력조정 및 재배치를, 중소기업은 인건비 절감을 각각 최대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기업들이 규제를 받는 부문은 판매단계(51.2%), 생산단계(20.6%), 공장설립단계(9.1%) 등의 순이었다.
정보화 부문의 애로사항으로는 구축ㆍ운영비용(34.0%)과 전문인력 부족(24.9%), 각종 세제지원(31.6%), 정보화 관련 자금지원(22.0%), 전문인력 확보 및 교육(20.1%)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상의 관계자는 "경기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모든 기업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합한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하며, 정부는 규제완화와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경영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