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러 석유의존도 낮춰야"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최근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조정 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석유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의 알렉산더 다닐로프 애널리스트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석유와 가스 수출 의존도가 현저하게 높은 러시아 경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러시아 내수를 촉진을 위한 산업 구조 개혁을 단행해 극복한다면 국가 신용등급이 과거 BBB+로 상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피치는 러시아 은행의 보유 채권가운데 25%가량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더 다닐로프는 “전체 보유 채권에는 국제 기준으로 만기가 지난 것과 구조조정된 것이 포함됐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한편 피치는 러시아의 국내 총생산(GDP)이 2011년과 2012년 각각 4%와 4.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