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합작법인 설립 제휴

텍스트론-TRW와 협력체제 구축현대정공이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인 텍스트론, TRW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광범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14일 박정인(朴正仁·사진) 현대정공 사장은 『천안에 있는 인-패넬공장을 독립법인화해 미국의 텍스트론사가 자본참여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며 『이와 함께 기술제휴를 통해 운전석 모듈의 설계를 공동으로 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朴사장은 또 『TRW와는 샤시모듈 부문에서 기술제휴를 맺기로 합의했다』며『우선 EF쏘나타 후속모델을 대상으로 공동설계를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양사는 4월중에 합작사 설립 및 기술제휴에 관한 실무작업을 마무리짓고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텍스트론사의 경우 합작법인 지분출자를 통한 국내 자동차부품시장 진출에 대한 대가로 현대정공에 모듈설계 및 제조기술을 전수해줄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朴사장은 『이들과의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운전석과 샤시모듈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미, 유럽지역으로의 수출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올해 수출목표 10억달러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지분 추가확보설에 대해서 그는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아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현대정공은 현재 현대자동차 대주주로서 5.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임석훈 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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